대략 3~5km 정도 뛰었을까? 약 30분 가량 소요됐는데,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고 또 생각보다 덜 힘들어서 약간은 당황. 집으로 돌아와 시원한 물을 마시고 약간 젖은 옷을 벗고 몸을 씻은 후, 컴퓨터 앞에 앉았다. 어제의 내가 술마시며 노닥거렸을 이 시간에도 그 누군가는 쉼 없이, 꾸준히 달리고 있었겠구나. 내일의 나도 오늘의 나처럼 그들과 함께해야지.
모처럼 찾은 학교,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젠 더 그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날 발견. 그래 난, '학생' 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기엔 너무나 늙어버렸어. 지난 날 바보같이 살아온 자신은 잊어버리자. 후회해봤자 이로울게 하나도 없으니. 근데 지금까지 애들이랑 놀며 술마시고. 이른아침 조깅은 또 다시 연기될 듯. 이건 좀 괴롭구나.